📷 가족과 사진으로 소통하고 싶으신가요?
보아요 사진 보러 가기 →손주들이 요즘 빠진 SNS, 셋로그예요! 같이 알아보고 공감해요
손주가 밥 먹다가도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찍나요? 그게 셋로그예요. 2초씩 찍어서 하루 영상을 만드는 이 앱이 왜 1020세대에 인기인지, 그리고 손주와 대화 시작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손주들이 요즘 빠진 SNS, 셋로그예요! 같이 알아보고 공감해요
손주는 능숙하게, 어르신은 막막하게
어머니께 카카오톡 사용법을 알려드린 지 며칠이 지났을 때, 어머니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뭐라고 왔다고 소리는 나는데, 어떻게 보는지, 답장하는 방법, 친구 등록하는 방법 등을 다 까먹었어.."
이 상황을 보면서 한 가지를 느꼈습니다. 어르신이 카카오톡 하나를 익히는 데도 이렇게 많은 시간이 드는데, 손주들은 새 앱을 거의 하루 만에 능숙하게 씁니다. 왜일까요?
그리고 요즘 손주들이 새로 빠진 앱이 있습니다. "밥 먹다가도 찍고, 산책 나가서도 찍고, 도대체 뭘 그렇게 찍는 거야?" 하셨던 분들, 혹시 이런 생각 하신 적 있으신가요? 그게 바로 **셋로그(Setlog)**입니다.
손주가 즐기는 게 뭔지 알면, 대화 한 마디 더 건넬 수 있습니다. 오늘 셋로그를 같이 알아보면서, 왜 젊은 세대가 이 앱에 빠졌는지 이해해 보겠습니다.
손주가 할머니에게 스마트폰 화면을 보여주며 설명하는 장면
셋로그가 뭔가요?
셋로그는 하루를 짧은 영상 조각들로 자동 기록해 주는 앱입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 매 시간마다 스마트폰에서 알림이 옵니다.
- 알림을 받으면 지금 이 순간을 딱 2초만 촬영합니다.
- 하루가 끝나면, 그 짧은 조각들이 모여서 자동으로 하루 영상이 완성됩니다.
특별히 꾸미거나 편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밥 먹는 모습, 산책 중 만난 꽃, 잠깐 쉬는 순간 — 평범한 일상이 그대로 담깁니다. 친구들끼리 작은 그룹(로그방)을 만들어서 서로의 하루 영상을 나눠 보기도 합니다.
2024년에 출시된 이 앱은 10~20대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며, 현재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학교 친구끼리, 대학교 동기끼리, 가까운 사람들끼리 소규모로 일상을 공유하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왜 손주들이 이 앱을 좋아할까요?
셋로그가 인기를 끄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먼저 기존 SNS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인스타그램은 2010년대에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처음에는 일상을 나누는 공간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예쁘게 꾸민 사진"을 올리는 전시 공간이 됐습니다. 필터 보정, 각도, 배경, 조명 — 한 장의 사진을 위해 수십 번 다시 찍는 것이 당연해졌습니다.
젊은 세대는 이런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완벽한 모습보다 진짜 모습을 나누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 것입니다. 셋로그는 바로 이 지점을 건드렸습니다.
- 꾸밀 필요 없습니다: 2초짜리 짧은 순간, 편집 없이 그냥 찍기만 하면 됩니다.
- 가까운 사람끼리만 봅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초대한 친구들끼리만 공유합니다.
- 부담이 없습니다: 억지로 매일 올려야 한다는 압박이 없고, 자연스럽게 하루를 기록합니다.
- 알림이 시간을 정해줍니다: 매 시간 알림이 오기 때문에 특별히 생각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기록이 됩니다.
할머니가 스마트폰으로 일상을 촬영하는 장면
셋로그와 비슷한 앱들 — 진정성 SNS 트렌드
셋로그만이 아닙니다. 비슷한 철학을 가진 앱들이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비리얼(BeReal)**은 프랑스에서 만든 앱입니다. 하루에 한 번, 무작위 시간에 알림이 오고, 그 순간 앞뒤 카메라로 동시에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꾸밀 시간이 없으니 진짜 모습이 담깁니다. 유럽과 미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한국에서도 사용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 트렌드의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진짜 일상을 보여주기".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꾸미지 않아도 충분하다는 것.
어르신들이 오래전부터 해오신 것과 놀랍도록 비슷하지 않나요? 일기를 쓰거나, 가족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것처럼요. 젊은 세대가 스마트폰으로 하려는 것이 결국 어르신들이 평생 해온 '일상 나누기'입니다.
손주와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
셋로그를 알게 됐다면, 이제 손주와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딱 한마디면 됩니다.
"나 셋로그 알아. 2초씩 찍는 거잖아."
손주가 깜짝 놀랄 것입니다. 그리고 더 이야기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그 다음에 이렇게 물어보세요.
- "어떤 걸 가장 많이 찍어?"
- "친구들이랑 같이 해? 무슨 그룹 있어?"
- "할머니(할아버지)가 같이 해도 돼?"
손주 세대가 관심 있는 것을 이해하려는 어른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 작은 관심이 손주에게는 큰 감동이 됩니다.
할머니와 딸이 함께 스마트폰 사진을 보며 이야기 나누는 장면
어르신도 비슷하게 할 수 있습니다
셋로그의 핵심은 결국 꾸밈 없는 일상을 가까운 사람들과 나누는 것입니다. 어르신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셋로그가 2초짜리 영상으로 일상을 기록한다면, 보아요에서는 사진 한 장으로 오늘의 순간을 가족과 나눌 수 있습니다. 아침에 먹은 된장찌개, 마당에 핀 꽃, 손주에게 선물 받은 물건 한 컷 — 그게 바로 손주들이 좋아하는 '있는 그대로의 일상'입니다.
보아요는 어르신이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큰 글씨와 단순한 화면으로 만들었습니다. 사진 한 장을 올리면, 가족으로 등록된 분들 모두가 볼 수 있습니다.
손주 세대가 SNS를 쓰는 방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셋로그나 비리얼 같은 앱이 인기를 얻는 현상은 단순한 유행이 아닙니다. 젊은 세대가 디지털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2010년대에는 팔로워 수, 좋아요 수가 곧 인기의 척도였습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2020년대 들어서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모르는 사람 수천 명에게 보여주는 것보다, 아는 사람 열 명과 깊이 연결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셋로그의 "로그방(소규모 그룹)" 개념이 통하는 이유입니다. 전 세계에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초대한 친구들만 볼 수 있는 공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공간. 편집 없이 있는 그대로를 나눌 수 있는 공간.
어르신들이 평생 해온 방식과 똑같습니다. 마을 이웃들과 오늘 있었던 일을 나누고, 가족과 저녁 밥상에서 하루를 이야기하는 것. 손주 세대가 스마트폰으로 하려는 것이 결국 그것입니다.
손주와 함께 해볼 수 있는 것들
셋로그를 직접 설치하기 어렵다면, 비슷한 방식으로 손주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 사진 한 장 보내기: 오늘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 사진 한 장을 카카오톡이나 보아요로 손주에게 보내보세요. "오늘 아침에 먹은 미역국이야" 한 마디와 함께요. 손주가 먼저 답장할 것입니다.
손주에게 물어보기: "셋로그 어떻게 쓰는 거야? 나도 해보고 싶은데" 라고 물어보세요. 손주가 직접 가르쳐 주면서 자연스럽게 소통의 시간이 생깁니다.
같은 로그방 만들기: 손주와 함께 셋로그 그룹을 만들어 보세요. 매 시간 2초씩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다 보면, 멀리 살아도 가까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생깁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셋로그를 직접 써봐도 될까요?
물론입니다. 앱 스토어나 플레이 스토어에서 "셋로그"를 검색해 설치할 수 있습니다. 가입 후 손주에게 초대 링크를 부탁해 같은 로그방에 들어가면 됩니다. 다만, 앱 사용이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손주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하세요. 함께 해보는 것 자체가 소통이 됩니다.
Q. 영어로 된 앱인가요?
셋로그는 한국 스타트업이 만든 앱으로, 한국어를 완전히 지원합니다. 기본 인터페이스는 한국어로 설정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셋로그 말고 비슷한 앱이 더 있나요?
앞서 소개한 비리얼(BeReal) 외에도, 카카오톡의 "라이브 기능"이나 네이버 밴드에서도 가까운 가족끼리 일상을 나눌 수 있습니다. 어르신에게는 셋로그보다 이미 익숙한 카카오톡이나 보아요를 활용하는 것이 더 편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세대 차이는 언제나 있었습니다. 어르신이 처음 TV를 봤을 때, 처음 컬러폰을 썼을 때도 낯설었을 겁니다. 지금 손주들이 쓰는 앱도 마찬가지입니다. 낯설어도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으면 충분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연결입니다. 셋로그든, 카카오톡이든, 보아요든 — 어떤 방식이든 가족과 연결되고 손주와 공감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셋로그를 알게 됐으니, 이제 손주와 한 가지 대화거리가 생겼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먼저 물어보세요. "나 셋로그 알아, 2초짜리 영상 찍는 거잖아." 손주가 깜짝 놀라는 표정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 한마디가 세대를 잇는 첫걸음입니다.
김태수
보아요 개발자·운영자
20년간 IT 서비스를 기획해왔습니다. 어르신이 디지털 소외 없이 가족과 연결될 수 있도록 보아요를 직접 만들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boayo.main@gmail.com
